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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들/후기와 회고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후기 - 인턴을 마치고...

해리리_ 2021. 1. 1. 01:47

2020년 09월 01일부터 2020년 12월 21일, 4개월 간의 ICT학점연계인턴십이 끝났다.

어떻게 흘러간지 모를만큼 시간이 너무 빠르다. 벌써 수료라니...ㅎㅎ

 

 

좋은 사수님을 만나 정말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던 4개월이었다. 인턴십을 시작하기 전 백엔드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매우 부족했는데, 4개월 동안 DB설계, API 설계, 각 API 개발에 이어 기획까지 하게 되었으니 이건 엄청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개발은 더더욱 직접 해 봐야 느는구나 싶다.

 

그래서 4개월 간의 여정을 기록하려고 한다.

 

홈페이지 로고를 가져와봤다. ㅎㅎ

 

1. 서류 전형과 코딩테스트

 

이 부분은 기존에 자세하게 적어놓은 포스팅이 있어서 첨부하겠다. 7월 중순에 했던 걸로 기억한다. 정확하지 않다.

eocoding.tistory.com/15?category=918071

 

ICT 학점연계인턴십 지원후기(코딩테스트, 서류, 기업 선택/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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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면접 전형

 

7월 24일, 28일에 면접을 봤다. 이 점을 참고하면 다음 인턴 선발 일정도 유추가 가능할 것이다.

이것도 면접 자세하게 적은 포스팅이 있으니까 패스.

eocoding.tistory.com/16?category=918071

 

ICT학점연계인턴십 면접 질문 정리, 후기,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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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 초기 세팅과 개발의 시작

 

초기세팅

 

첫 주에는 회사 소개를 듣고 개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초기 세팅을 했다. 초기 세팅이 일주일이나 걸렸나 싶을 수 있지만 일주일도 빠듯했다. 세팅이 끝난 뒤 개발 중인 코드 파일을 받아 프로젝트 구조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그리고 내가 다닌 회사에서는 Jira Software, Notion, Slack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응도 필요했다. 특히  Jira는 처음 쓰는거라 이슈를 생성하는 것부터 배웠다. 아, 첫째 주에 한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Gitflow 익숙해지기' 였다.

 

테스트 코드 작성부터 차근차근

 

둘째 주부터는 로그인, 로그아웃 등의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API들의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것부터 했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둘째 주 후반부터 API 개발에 들어갔던 것 같다. 초반에는 기획안에서 특정 부분을 주시면서 명확한 과제의 형식으로 API 개발 업무를 주셨고, 점점 업무를 확장해가면서 9월 말부터는 기획안을 보고 앱의 전반적인 API 설계와 DB를 설계해보라는 업무를 주셨다. 말로만 자원 중심이라고 외웠지 사실 REST API에 대해 제대로 이해가 안 된 상태였는데 이 과제 덕분에 확실히 체득할 수 있었다.

 

이젠 기획안 보면서 API 설계하는 일이 은근 즐겁다. 나도 몰랐는데, 구조 설계하는 걸 내가 좋아하는 것 같다. 

 

개인 공부 1 - JPA 공부

 

개인 공부로는 먼저 당장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 JPA 기초 공부를 했다. 어떻게 공부할지 몰라 사수님께 추천을 부탁드렸고 그 강의는 12월이 되어서야 겨우 다 들었다...ㅎㅎ 퇴근하고 매일 들으려고 노력은 했는데 ㅎㅎ 중간에 자격증 준비하느라 좀 더 늦어졌다.

 

16시간 수강 후 얻은 수료증

개인 공부 2 - 알고리즘 공부

 

친구와 함께 알고리즘 공부도 한 달 정도 했었다. 물론 나는 회사일, 친구는 기관 프로젝트 일로 인해 잠정 중단하긴 했지만. 나동빈님의 이것이 코딩테스트다 라는 책을 남자친구의 전 회사 개발자 분으로부터 추천받아서 읽었다. 그래프까지 밖에 못 읽었는데, 인턴도 끝났으니 이제 다시 읽어야 겠다.

 

 

 

10월 : 기존 앱 리뉴얼 제안

 

  • 앱 리뉴얼 소프로젝트 리더
  • 자가진단 기능 기획
  • 기존 개발 업무 이어서 진행

 

내가 개발하는 앱에 대해 의문점이 많았던 시기다.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은 뭔지, 이 앱의 핵심 기능은 뭔지 등등.

그래서 대표님께 이것 저것 많이 여쭤보고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냈던 10월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회사의 앱 이름을 들었을 때 무슨 기능의 앱인지 감이 잘 안 왔다. 앱 이름만 들어도 어느 정도 기능을 알 수 있게 변경하자는 말씀을 드렸고, 타겟층을 명확히 해서 앱의 전반적인 테마나 컨셉도 변경하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된 게 자가진단 소프로젝트이다. 처음 제안을 한 내가 리더를 맡아 진행하였다. 인턴이 리더라는 게 신기했지만, 누구나 차별 없이 기회를 주는 회사의 업무 문화 덕에 나는 조금 더 일에 애착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었다. 자가진단을 앱의 핵심 기능으로 정했고, 기존 이름인 '보닥'을 '어프 - 어디가 아프세요'로 변경했다.

 

10월에는 9월에 진행하던 마이페이지 쪽 API 업무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자가진단 기능을 기획했고, 기존 기능의 기획안을 수정하는 것이 주 업무였다.

 

 

 

11월 : 자가진단 본격 기획과 개발, 그 외 기능 구현, 자격증 도전

 

개발

 

병력관리, 자가진단을 위주로 API를 개발했다.

 

팀장님께서는 틈틈이 조언을 해 주셨고, 내가 개발하다가 했던 모르는 점이 생기면 잘 설명해 주셨다. 나는 실수를 할 때마다 사무실 책상에 항상 두는 노트(?)에 적어놓고 반복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건 9월부터 12월까지 썼던건데 끝날 때 보니 양면으로 5장이 되었더라. 

 

실수할 때마다 기록한 것들

 

확실한 건 9월보다 10월에, 10월보다 11월에, 11월보다 12월에 더더욱 팀장님께 질문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처음엔 너무 헤맸지만 조금씩 익숙해지고 나니까 혼자서 해결 가능한 경우가 많아졌다. 실수가 많았던 만큼 배운 것도 참 많다.

 

 

 

개인공부 - 자격증

 

업무를 진행하면서 SQL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공부할 겸 SQLD 자격증에 도전했고, 11월 한 달 간 출퇴근길에 책을 들고 다니면서 15분씩 개념을 읽었다. (회사가 집에서 가까웠음) 매일 이동시간만 투자하면 개념서 1회독 정도가 가능하다. 개념이 어느정도 된다면 기출은 금방 풀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오산이었다. 기출문제를 시험 직전에 열어봤는데, 책의 개념 설명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들이 매우 많아서 당황스러웠다. 안 그래도 내가 본 책이 꽤 얇은 책이었는데, 너무 그 책의 개념이 전부라고 믿었던 것 같다. 결과는 두 문제 모자라서 불합격이었지만, 그래도 SQL 공부엔 도움이 됐다. 들인 시간을 생각할 때는 과한 점수인 것 같다. 대학 들어온 뒤 오픽 외 첫 자격시험이었는데, 기출 분석에 큰 가중치를 둬야 한다는 점을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SQL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시간이 되면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우선순위를 먼저 마무리한 뒤에.

 

 

 

12월 : 리뉴얼 버전 앱 기능 마무리, 웹테스트 배포

개발

 

12월에는 리뉴얼 버전에서 들어갈 앱 기능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다. 

주요 개발 기능은 병원/약국 찾기, 회원약, 약 알람 이다.

 

9월에 입사하여 9월 말에 모든 기능 리뉴얼을 제안드렸고 당시 계획했던 기능들은 모두 끝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때 리뉴얼 앱이 다 만들어지면 요즘 유행하는 모바일 웹테스트를 자가진단에 맞게 제작하자고 아이디어를 낸 적이 있다. 나는 12월 배포에 맞게 시상식 컨셉을 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냈고, 감사하게도 모두들 이 컨셉을 좋아해 주셨다. 이후 기획자님께서 구체적으로 기획해 주셨고, 프론트 개발자님께서 개발을 맡아주셨다.

 

eocoding.tistory.com/37?category=918071

 

2020 어프 성격 시상식 - 회복탄력성 테스트 (링크 있음)

www.hdmedi.co.kr/upp-self-test 어프 성격 시상식 - 회복탄력성 테스트 **2020 어프워드** 회복탄력성 테스트로 알아보는 나의 성격? www.hdmedi.co.kr 제 결과는 24시간이 모자라 상이네요ㅎㅎ 귀여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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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인턴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2020년은 참 귀인이 많은 해였다. 그 중 인턴십에서 뵈었던 모든 분들은 너무도 귀한 인연이다.

 

아낌없는 조언과 피드백을 주신 팀장님, 인턴에게 차별없이 리더의 기회를 주신 대표님, '12월이니까 시상식?' 이라며 짧게 언급한 의견에도 적극적으로 기획해주신 기획자님, 데이터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백엔드 포지션이던 내게 많은 배려를 해 주신 프론트 개발자님, 자가진단 기능을 함께 처음부터 같이 기획해주신 근로 학생분, 데이터 크롤링을 맡아 주신 근로 학생 분.

 

다들 너무도 감사한 분들이다.

 

지난 4개월을 돌아볼 때 내 나름대로 회사에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매사 적극적으로 임했으니, 후회는 없다.

 

인턴이 끝나고 1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되게 쉬엄쉬엄 보낸 것 같다. 다시 엔진 장착해야겠다. ㅎㅎ

2021년도 화이팅!

 

 

추가(수정)

 

인턴 때 새로 리뉴얼한 앱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오늘의 앱'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봤다.

더 흥해랏!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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