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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들/후기와 회고

글또 7기 이른 회고 : 지원서를 다시 보며😦

해리리_ 2022. 10. 1. 16:27

아직 글또 7기 2회의 제출 회차가 남았지만 이른 회고를 해 보자!

 

글또 : 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글쓰는 개발자 모임

 

글을 작성하는 개발 직군 사람들이 모여서 좋은 영향을 주고 서로 같이 자랄 수 있는 커뮤니티로, 2주에 한번씩 본인의 블로그에 글을 쓰면 된다. 글 주제는 생각을 정리하는 회고가 될 수도 있고, 컨퍼런스 내용이나 책 내용을 요약하는 것도 가능하며, 트러블 슈팅 등 일반적으로 개발 블로그에서 쓰이는 주제들을 자유롭게 골라서 작성하면 된다.

 

글또를 알게 된 경로


11번가 신입 개발자 교육 때 NEXTSTEP의 슬랙에 가입하게 됐는데, NEXTSTEP이 우테코도 운영하고 타사 신입 교육도 많이 진행하다 보니 그 채널에 정말 많은 개발자가 모여 있다. 거기서 누군가가 글또 지원 링크를 올려주셔서 알게 됐다! 이런 좋은 모임을 알게 된 것도 감사하고 합격해서 참여하게 된 것도 감사하다!

 

회고 전 지원서 다시보기


진정한 회고를 하려면 지원은 왜 했었고, 그 목적은 지금 달성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묵혀놨던 지원서를 꺼냈는데....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

 

자기소개는 그냥 본 거였는데 안에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가 적혀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너무 오글거려... 새벽에 썼나봐..

암튼 글또 초기에 다짐했던 가장 큰 목표 두 가지에 대해 달성률을 정리해봤다.

 

깔끔한 기술 정리

→ 목표 달성률 10%

 

여기서 의도한 건 특정 기술 레퍼런스 보면서 쭉 한번 정리해보는 게 목적이었는데 솔직히 못 지켰다. 온보딩 과정에서 한 프로젝트가 시간이 짧은 것에 비해 기술이 많았어서 하나의 기술만 쭉 정리할 시간도 없었고, 취업 준비하느라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로 잘 놀러다닌 것도 사실이다.ㅋㅋㅋ 근데 후회할 정도는 아니고 정말 행복하게 잘 놀아서 괜찮아... 이건 올해 회고 때 언급해야겠다.

 

다시 읽어도 이해 가능한, 가독성 좋은 기술 포스팅

→  목표 달성률 80%

 

이건 좀 후한 점수를 줬다. 기존에 썼던 기술 포스팅을 고친 것도 있고, 공들여서 포스팅을 쓴 것도 있는데 확실히 취준생 때보다 더 제대로 많이 알아보고 작성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또 피드백 제도가 있다 보니 더 신경써서 쓸 수 밖에 없었다.

 

피드백할 리뷰어를 글또에서 지정해주신다.

 

기억에 남는 포스팅 회고


1. 기존 포스팅을 다시 수정한 경우

기존 글을 다시 수정한 것 중에 공을 많이 들였던 건은 DDD 건이다.

https://eocoding.tistory.com/36

 

DDD, Aggregate Root란? + JPA CasecadeType 영속성전이

기존에 작성했던 글이지만 내용을 좀 더 보충해서 재발행한다. 우아콘2021 도메인원정대, DDD-start 책의 내용을 참고했다. 이번에 알아볼 것은, DDD란? Domain이란? Domain Layer? Domain Model? 도메인 모델링

eocoding.tistory.com

 

최근에 업데이트한 글인데, 원래도 기술 포스팅 중에 인기가 많았던 글이다. 그러다보니 댓글로 질문이 들어오기도 했는데, 바쁜 취준생 기간에 여기저기 인용하여 덕지덕지 붙여 만든 포스팅이다 보니... 내용에 대해 스스로 확신이 부족했다. 그래서 질문에 답변도 제대로 못해서, 저번 회차 때 이 글을 다시 수정한 뒤 예전 질문에 대해 다시 답글을 달았다. 글또 8기도 하고 싶은데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취준생 때 급하게 대충 쓴 포스팅들을 이어서 더 수정하고 싶다.

 

2. 직접 직면했던 에러 해결하면서 개념 정리

아래 글도 빡집중해서 작성했던 트러블슈팅 + 개념글이다. 트러블까지는 아니지만 git 에서 내려주는 hint를 이해하지 못한 채 그냥 넘어갔다가, 그걸 이해하기 위한 개념들을 다 한번에 정리한 글이다. 

https://eocoding.tistory.com/108

 

fatal: Need to specify how to reconcile divergent branches. 원인과 해결 / Fast-Forward, rebase, merge 이해하기

git pull을 어떻게 할지 전략이 세가지가 있으니 선택해서 명시해달라는 내용이다. 타 블로그 왈 git 2.27부터 추가된 기능이라고 한다. 기존 git pull의 문제점 : 세 가지 전략으로 나뉘게 된 배경 git p

eocoding.tistory.com

 

확실히 동기들이랑 많이 대화하고 질문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사실 예전부터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데 대충 해결법만 블로그에 적어두고 넘겼었다가, 동기한테 역으로 질문 받은 뒤 대답을 못하는 내 자신을 보고 갑자기 정리 뿜뿌 온 거였다.ㅋㅋㅋ 대충 할거면 포스팅 그냥 쓰지 말고 리스트에 저장만 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님 일단 대충이라도 적어 놓고 나중에 꼭 수정을 하거나! 근데 이제 글을 공들여 쓰기 시작하고 나니까 대충 쓴 글은 공개하고 싶지가 않다.ㅎㅎ

 

3. 궁금한 걸 다 파보고 나서 정리한 경우

이것도 서로 눈치 하나도 안 보며 궁금한 모든 걸 질문할 수 있는 동기들 덕분에 쓴 포스팅이다. 같이 책 읽으면서 궁금한 걸 바로 테스트하고 나름대로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하곤 했다. 최근에 동기들과의 스터디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잘 안 읽었는데 이 글 다시 꺼내니까 찔린다.ㅎㅎ 담주부턴 다시 잘 읽어서 효율적인 스터디 시간을 가져야겠다.

 

https://eocoding.tistory.com/106

 

모던 자바 인 액션 스트림에 대해 읽다가 생긴 의문들 (테스트로 해결하기!)

요즘 동기들이랑 매주 모던 자바 인 액션의 챕터를 읽고 궁금한 내용을 대화로 풀어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번엔 스트림에 대해 읽었는데 읽으면서 우리가 되게 헷갈려서 궁금해했던 질문

eocoding.tistory.com

 

글또를 통해 배운 점


  1. 생각보다 글쓰기는 굉장히 오래 걸린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충분히 고민하자.
  2. 공들여 쓴 글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

 

블로그를 처음 열었을 때는 '일주일에 몇 개를 쓰자', '올해 글을 100개 발행하자'라는 목표를 가졌었다. 근데 기존의 형편없는 글을 다시 읽어보고 수정하는 일을 하고 나니까 '글의 개수에 연연하지 말자, 양보다 질이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글의 내용에 대해서는 양이 질을 만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쓸지 많은 시간을 들여서 고민하고, 하나의 포스팅 주제에 대해 최대한 많은 리소스를 모아서 양을 늘려야 글의 질이 좋아짐을 느꼈다.

 

사실 일주일에 몇 개를 쓰자는 식으로 구체적인 발행 수를 정하는 것이 아주 나쁘지는 않으나, 너무 목표를 터무니없이 크게 잡아왔던 것 같다. 글또의 규칙에 따라 2주에 한번 쓰는 것도 솔직히 좀 쉽지 않다.ㅋㅋㅋ 그래도 이렇게라도 책상에 앉아서 글에 투자하는 시간이 있어야 나중에 다시 기존 포스팅을 수정하든 뭘 하든 할 것 같다.

 

그리고 공들여 쓴 글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고 썼는데 진짜 그렇다. 글 쓰려고 주말에 하루 종일 카페에 앉아서 공 들이고 결국 발행해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근데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하긴 해서 모든 제출 회차마다 다 공 들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고, 그냥 한달에 한번 정도(글또 제출 2회 중 1회)가 가능했다. 왜 매주 공을 들이지 못하는가 자책하지 않고, 그냥 여유 있게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 중이다.

 

 

앞으로


보증금 10만원인데 아직 안 깎였다. 안 깎이는 게 당연한 거지만 그 당연한 게 어려운 거임 헤헿.

보증금 10만원 + 커피챗으로 5천원 추가!

 

이번에 어느 정도 글쓰기로 행복도 얻고, 공 들인 포스팅도 2개 이상 생겼겠다... 예치금 하나도 안 깎이는 것까지 이뤄내면 나는 스스로 좀 칭찬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정도 작은 목표는 이뤄가고 있으니, 이제 글또 8기 지원 후 7기에서 이루지 못한 목표를 이뤄내면 되나?ㅎㅎ 8기 때도 저 좀 같이 뽑아 주세요~~!

글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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